나도..

이야기상자 2010/02/22 22:08

나도..

하루에도..

수십번..

아니 수백번..

멋지게 던지는 사표를 꿈꾼다..

 

그런꿈을 아니꾸는 직장인도 있을까마는..

내겐 그저 꿈일 뿐이다..

 

이 사회가 썪었어도..

내 직장이 불신으로 가득해도..

사람들에게서 신뢰를 찾아볼 수 없다해도

 

막연하게..

생각만으로..

욱하는 성질만으로..

불타는 정의감만으로..

마지막 남은 자존심만으로..

 

사표를 던지기에는..

 

아직 나를 바라보면서 이제 막 한살씩 더 먹은..

내 자식들이..

내 발목을 잡는다..

 

그래..

분명하고..

뚜렷한 목표와

대책이 없는 막연한 혈기는..

사치일 뿐이다..

 

내겐..

그런 사치를 즐기기에는..

너무나도 뚜렷한..

삶의 목표인 아이들이 있다.

 

그래서..

살짝..

비겁해도..

살짝 정의롭지 못해도..

살짝 내 자존심이 구겨지더라도

나름.. 내자신 다독이고 위로하면서..

난 또 똑같은 시간에...

출근을 하고..

 

손발이 오그라드는 멘트를 날리고 있다...

 

 

  1. 회색웃음 2010/02/23 00:45 답글수정삭제

    아~ 전 싫으면 얼굴에 표가 잘 나서 오그라드는 멘트를 아직 해 본적은 없지만 덕분에 남정네들에게 지들편이라는 인상을 주기가 쉽지 않네요. 여성들이 우두머리인 세상이 오면 그 손 오그라드는 멘트는 덜 날려도 될까요? 일에 충실하지 않고 왜 이리도 쓰잘데기없는 곳에 정열을 쏟아야 하는지 이해가 안되네요.. 치사한 인간들!! ㅇㅇ? 괜히 여기서 흥분했네요 ㅋ

트랙백 주소 :: http://presentbox.pe.kr/354/trackback/
옵션
댓글 달기