나도..
하루에도..
수십번..
아니 수백번..
멋지게 던지는 사표를 꿈꾼다..
그런꿈을 아니꾸는 직장인도 있을까마는..
내겐 그저 꿈일 뿐이다..
이 사회가 썪었어도..
내 직장이 불신으로 가득해도..
사람들에게서 신뢰를 찾아볼 수 없다해도
막연하게..
생각만으로..
욱하는 성질만으로..
불타는 정의감만으로..
마지막 남은 자존심만으로..
사표를 던지기에는..
아직 나를 바라보면서 이제 막 한살씩 더 먹은..
내 자식들이..
내 발목을 잡는다..
그래..
분명하고..
뚜렷한 목표와
대책이 없는 막연한 혈기는..
사치일 뿐이다..
내겐..
그런 사치를 즐기기에는..
너무나도 뚜렷한..
삶의 목표인 아이들이 있다.
그래서..
살짝..
비겁해도..
살짝 정의롭지 못해도..
살짝 내 자존심이 구겨지더라도
나름.. 내자신 다독이고 위로하면서..
난 또 똑같은 시간에...
출근을 하고..
손발이 오그라드는 멘트를 날리고 있다...



